위츠콤(Witscom)

구글 제미나이에 물어보니 다음과 같은 답변이 나왔는데 신기하네요.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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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츠콤(WISCOM)은 과거 무선 데이터 통신 기술을 보유했던 기업으로, 해피컴에 흡수 합병되었습니다. 해피컴은 위츠콤을 흡수 합병하여 무선 데이터 기지국 및 교환국 장비를 생산, 공급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위츠콤은 국산 무선 데이터 장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에어미디어에 국산 제품을 공급한 사례가 있습니다.

입사 후 에피소드

회사 위치는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 위치해 있었다.
2000년 11월 1일 입사를 했던 시점에서 회사 입장에서 바로 맞은 편 일신여상에서 갓 졸업한 경리를 제외하고 개발자로서는 첫 영입자였다.
대표, 영업, 하드웨어 개발, 소프트웨어 개발해서 약 15명 정도 되는 벤쳐기업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은 당초 삼성전자에서 한창 잘 나갔던 삐삐 사업부 일원이었는데 당시 삐삐에서 핸드폰으로 이관이 되면서 사업부 자체가 삼성전자 자회사였던 서울이동통신으로 이동이 되었던 것이다. 그들 입장에서는 대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이동 자체가 자괴감이 밀려왔었을 것 같았다. 서울이동통신에서는 1년 동안 무선 관련 기기를 만들었는데 제품가격이 당시 1억이 넘어가는 제품이라 국내에서는 팔지를 못했고, 중국에 1제품을 팔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마진율이 80%라고 들었다. 즉 하나팔면 8천만원이 순수익이란 이야기. 국내 수요가 있었다면 제품가를 내려서 팔았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든다.
신입에게 일을 바로 맞기지는 않았고, 11월 부터 들어와서 약 4개월 간 회사 홈페이지를 ASP 1.0으로 뚝딱거리면서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
이듬해 2001년 02월 첫 사업으로 Fiber Mux라고 해서 광통신을 일반회선(T1, E1, DS3)로 상호 교환하는 교환기를 시작했다. 당초 3개월을 기획하고 시작했었기 때문에 C++(MFC 6.0)로 개발하라고 했던 것을 내 주장으로 Visual Basic 6.0으로 선회했다.
당시 국내에서는 ADSL시절이었다. 600메가 받으려면 7~8시간 걸리던 시절. 광 Mux 속도는 155M Mux였고, MPU(PC에서는 CPU, 일반기계는 MPU라고 한다)는 퀄컴에서 나온 제품을 사용하기로 했단다. 그런데 OS포팅을 맡으신 분이 회의시간에 이야기 한 내용을 보니 오래 걸릴 것 같단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었고, 그 당시 인터넷 리소스나 메뉴얼이 조잡해 그대로 해도 잘 되지 않았던 것이다. 당초 기획된 일정보다 무려 12개월이나 걸리게 되었다. 그 덕분에 GUI는 6번이나 프로젝트를 갈아엎었는데 이때 C++을 공부해서 제대로 만들었으면 어떨까 싶다.
GUI 뿐만 아니라 MMI(Man-Machine Interface; DOS프롬프트 기반)도 지원했고, 통신 가능한 기기의 펌웨어도 원격에서 업데이트 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었다. GUI의 핵심은 연결된 기기의 상태를 초 단위로 가져와 표시 또는 알람기능이었다. 기기 자체는 LED등으로 알림을 하는데 이것을 나름 포토샵으로 비슷하게 그려서 바로 앞에서 보는 것처럼 표시(16대 정도)를 했었고, 당시 맵토피아(아이나비의 전신)라는 사이트를 이용해서 위치정보도 표시하는 기능도 제공했다. 광Mux장치는 보통 커다란 빌딩 지하실 등에 위치하는 등 무인시설에 설치되었기 때문이다.
어쨋든 1년만에 개발완료, 이 제품으로 KT의 BMT도 경쟁사였던 삼성전기 등 이 분야 최고와 겨뤄 당당히 1위라는 쾌거를 거두게 된다. 물론 신생업체+영세기업이다 보니 이 분야 최고였던 2위 업체에게 설계도를 제공하고 서로 제조하는 방식으로 KT와 계약하게 된다.
우리는 개발만 할 수 있지. 제조는 딴 세상이기 때문에 이 당시 부천에 있던 해피컴라는 회사가 제조를 맡기로 하면서 협업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해피컴에 의한 합병도 제시를 받아 입사 1년 6개월만에 합병이 된다.

만든 제품

OMS-155M EMS(Elements Management System)

  • 155M 속도의 Fiber를 일반회선 인 T1, E1, DS3로 상호 변환하는 장비들을 RS-232c, RS-422(Lan) 기반으로 원격제어/실시간 알림 등의 기능을 탑재한 GUI개발
  • 고객: KT

OMS-51M EMS

  • 51M 속도의 Fiber를 일반회선 인 T1, E1, DS3로 상호 변환하는 장비들을 RS-232c, RS-422(Lan) 기반으로 원격제어/실시간 알림 등의 기능을 탑재한 GUI개발
  • 고객: 한국전력
  • 한국전력이 웬 통신선? 이란 생각을 했었는데 전력을 이동시킬 전선을 지하나 지상으로 이을 때 같이 광통신위한 선을 같이 매설했다고 한다. 한국전력 내부에 파워콤이라는 벤처기업/자사기업이 있었는데 LG Uplus의 전신이 된다.